
최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시행한 대규모 플랫폼 개편은 자영업자들의 수익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울트라콜 서비스 폐지와 오픈리스트 수수료 체계 도입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 분석에서는 하루 매출 100만 원을 기준으로 자영업자 유형별 영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요 변경사항 분석
- 플랫폼 개편의 핵심 변화
배민의 이번 개편은 자영업자들의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기존의 울트라콜 서비스가 완전히 폐지되었으며, 모든 주문에 대해 6.8~7.8%의 오픈리스트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또한 배달비가 2,900원에서 3,400원으로 인상되었고, '우리 가게 클릭' 광고 단가도 600원에서 1,0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업체 유형별 영향
1. 배달 전문점
배달 전문점들은 이번 개편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용 구조 변화:
- 기존: 월 울트라콜 비용 35만 2,000원 + 기본 정액제 8만 8,000원
- 변경 후: 오픈리스트 수수료로 인한 월 168만 8,000원 추가 발생
- 연간 추가 비용 부담: 약 2,256만 원
이러한 변화로 인해 배달 전문점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배달 주문 비중이 높은 가게일수록 그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자체 배달 중심 업체
자체 배달을 주로 운영하던 업체들도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는 가게 배달 70%, 배민 배달 30%의 비중으로 운영하며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편 이후에는 이 비율이 가게 배달 40%, 배민 배달 60%로 역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월 45만 원, 연간 540만 원의 추가 비용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3. 배민 배달 중심 업체
배민 배달을 주로 활용하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개편의 직접적인 충격이 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간접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광고비 상승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 경쟁 심화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 전반적인 수익성 감소
종합 영향 평가
긍정적 변화
- 울트라콜 폐지로 인한 고정 비용 감소
- 수수료 체계 단순화로 인한 관리 효율성 증가
- 배달 시스템의 표준화
부정적 변화
- 전반적인 비용 부담의 급격한 증가
- 플랫폼 의존도 심화
- 소규모 업체의 경쟁력 약화
- 장기적 수익성 악화 우려
대응 방안 및 전망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수익 구조 개선
- 메뉴 가격 및 원가 구조 재검토
- 운영 효율성 향상 방안 모색
2. 대안 모색
- 대체 배달 플랫폼 활용 검토
- 자체 배달 시스템 효율화
- 고객 직접 주문 채널 강화
3. 정책적 지원 필요성
- 소상공인 지원 정책 마련
- 플랫폼 수수료 규제 검토
- 자영업자 보호 장치 마련
이번 개편은 단순한 플랫폼 정책 변경을 넘어 전체 외식업계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자영업자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정부와 관련 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